지난 블로그 글을 통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과가 좋았단 투자 대상 전략을 살펴 보았고 그 중 두 가지 선정하였습니다.
- 드레먼 역발상 스코어 전략 (시총 하위 20%)
- 성장 가치 스코어 전략 (시총 하위 20%)
해당 전략이 한국에서만 통하는 것인지, 한국 시장에만 최적화되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테일러의 11가지 스코어 전략을 백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백테스트 조건]은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 구성 종목 수 : 30개
○ 리밸런싱 주기 : 6개월마다
○ 종목 선정 기준 : 영업이익률 우선
○ 거래비용 : 0.6%
백테스트는 마찬가지로 테일러에 실시했습니다.
[미국]
○ 역시 미국이라 백테스트 한 전체 기간 동안 모멘텀이 있는 주식이 좋았음
○ 드레먼과 성장가치의 경우 전반적으로 연율화 수익률이 약 15%, 14% 수준으로 한국시장 만큼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진 못했음
○ 특히 '테일러의 스코어 전략 + 시총 하위 20%' 투자는 선진국 대비 이머징 시장에서 더 잘 작동하는 것 같음. 한국시장에서의 테일러 스코어 전략은 5000% ~ 24000% 범위를 보였고, 홍콩에서는 900% ~ 12600%를 기록함에 반해 미국에서는 450% ~ 270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냈음
○ 특히 이번에는 MDD 회복 기간이라는 결과를 남겼는데 '08 ~ '13년도에는 평균 809일을 보여 고점에서 투자할 경우 원복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홍콩]
○ 홍콩 주식에 대해서 관심은 없었는데 테일러에서 홍콩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같이 비교하게 되었음
○ 홍콩도 미국과 비슷하게 모멘텀이 있는 '가격 모멘텀', '모멘텀 가치' 전략들이 전체 기간을 통틀어 괜찮았음
○ 드레먼 역발상 투자를 만약에 15년 6월에 했으면, 현재까지 2,710일간 거의 7개월을 손실을 보고 있으며 계속 하락 중. 과연 15년에 퀀트 투자를 했으면 지금까지 7년을 마이너스 상태에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음
[한국] : 참고
[결론]
드레먼 역발상, 성장 가치 전략의 경우 한국에서는 매우 특출난 성과를 보였는데, 미국과 홍콩에서는 중간 정도 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전락 모두 벤치마크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작동한다고 판단 했습니다.
미국과 홍콩에서 모멘텀 전략들이 '08년 ~ '13년 기간에도 성과가 좋은 것을 보고 모멘텀 전략으로 가야 하나? 잠시 고민도 했지만 역시 한국시장의 백테스트 결과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고 기존 전략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 변화 + 멀티플의 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은 확장의 시기로 기업의 실적보다는 멀티플의 확장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더 컸다고 보여지는데 그럼 앞으로의 5년은 기존의 실적과 같이 멀티플 확장을 보는 '가격 모멘텀' 이 좋을 것인가? 아니면 저PER 및 배당을 잘 주는 종목이 좋을 것인가? 고민해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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