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박성현 작가(경제적 자유를 찾아서)의 세븐 스플릿 투자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 왜 이 투자법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일 아래 7줄 결론 있음)
스플릿 투자 시작 이유
너무나도 유명한 투자의 현인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은 Rule No.1 Don't lose money, Rule No 2. Remember the rule No. 1입니다. 이 의미는 투자는 결국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자산을 사는 순간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이고 거의 리스크를 매매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하락할 리스크와 하락 후 다시 매수단가에 도달하는 underwater period를 견뎌야 하는 리스크가 발생합니다(변동성). 보통 헷지펀드들은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롱숏전략 (동일 섹터내 a 종목 롱포지션을 잡고, b, c 종목을 숏포지션을 가져감)을 하기도 하고 자산배분(채권/주식, 달러/원화 등)을 통해 컨트롤합니다. 또한 Stop loss, Loss cut 등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손실 방지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폭등 시기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20~5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를 포함한 이런 사람들은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았으며 현재 비자발적인 워렌 '존버'핏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고수들은 이런 폭락장에서도 여러가지 매매 기법 (공매도, 섹터 모멘텀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투자 고수들의 수익률을 방법도 모르고 하루종일 본업의 수행을 위해 시간을 쏟고 있는 일반인들이 따라가긴 어렵다 판단했습니다. 분명 가치 있는 주식이라고 해서, 내가 생각한 (추정한) 적정가격보다 낮고 upside가 높아서 매수했지만 현재는 '자발적'(이라고 하고 싶은) 장기투자자가 되었으며 2~3년간 수익은 배당 수익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장기간 버티기 위해 2~3%의 배당을 주는 회사에 투자한 것이 다행입니다.
결국 주식 매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 즉 내가 생각한 적정가격보다 낮게 그리고 장기간 유지될 경우에 대한 리스크 헷지를 위해 세븐 스플릿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스플릿 투자는 매달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므로 경제적 자유를 위한 파이프라인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소액으로 경험을 쌓은 후 큰 금액 투자를 하기 위함입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 방식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은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투자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분할 매수는 잘하는데, 매도는 거의 한방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수할 때도 나누어 사듯, 매도할 때도 나누어하게 되면 마음도 편해지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븐 스플릿은 일반적인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를 7명으로 나누어서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주가의 움직임이 10,000원 → 5,000원 → 7,500원 → 10,000원 → 5,000원 → 7,500원이라고 가정하면,
일반적인 투자방법 : 분할매수 후 일괄 매도(물타기)
보통 주식을 산 이후에 주가가 빠지면 물타기를 하게 됩니다. 10,000원에 1주를 샀는데 이 주식이 5,000원이 되어 1주를 더 샀다고 하면 평균 단가가 7,500원이 됩니다. 이 주식이 다시 7,500원까지 가면 본전이고 10,000원까지 간다면 33% 수익입니다. 그러나 다시 최종 금액인 7,500원이 된다면 수익은 0원입니다. 만약 10,000원이었을 때 팔았다면 수익을 확정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맹점은 10,0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언제 다시 10,000원으로 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underwater period가 얼마나 길지...)
세븐 스플릿 투자 방법 : 분할매수 및 분할매도
세븐 스플릿은 7번에 나누어 주식을 매수하지만, 예시로는 2번을 나누어 사는 것을 들어보겠습니다. 1호기는 10,000원에 사고, 2호기는 5,000원에 매수합니다. 1호기와 2호기의 매도 목표는 각각 다릅니다. 1호기는 12,500원일 때 매도하고 2호기는 7,500원일 때 매도할 계획입니다. 주가가 저 예시처럼 움직일 경우 1호기는 단 한 번의 매도가 발생하지 않지만 2호기는 5,000원 → 7,500원으로 움직이는 2번의 상황 속에서 각각 매수/매도가 이루어져 최종 5,000원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물론 1호기의 '평가' 금액은 -25% 이지만 이는 손실 확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10,000원에 투입되었을 때는 12,500원까지 충분히 가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분석이 잘되었나, 회사의 경제적 해자는 유효한가 주기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5,000원의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 주가가 5,000원이 된다면 그때는 1주가 아니라 2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 발생).
즉 세븐 스플릿 투자 방법은 평가 손실은 무시하고 평가 수익은 바로 확정시킨 후 수익금은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로 수익의 극대화를 만들어 가는 투자 방식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최초 투자(1호기) 보다 상승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변동성이 있더라도 그 기간 동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투자 시작 이유에서 다룬 리스크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븐 스플릿은 장기 투자뿐만 아니라 단기 트레이딩도 병행하는 구조이므로 주식 투자 시엔 최소 3% 이상의 수익률로 수익을 실현해야 유의미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호기는 사자마자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익이 나는 규모의 투자금을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박성현 작가가 추천하는 7개 등급이 있지만(잘 기억이 안 나서) 저는 2호기 -3%, 3호기 -6%, 4호기 -10%, 5호기 -15%, 6호기 -20%, 7호기 -30%로 나누었습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 메커니즘
세븐 스플릿을 접한 것은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라는 책이었으며, 이 책에서는 세븐 스플릿을 달러 투자에 적용하는 방법을 주로 다루며 세븐 스플릿의 투자 방법과 주식에 적용은 '1타 7피 ~' 책에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안 읽었음).
손실의 확정 권한이 나에게 있다.
주식을 상승하는 쪽에 투자했는데 반대로 하락했다고 해도, 즉 평가 손실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도, 매수한 주식을 팔지만 않는다면 손실이 확정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손실 확정권한을 남에게 넘겨주는 신용매수, 대출을 활용한 매수를 하면 안 됩니다.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다시 상승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평가 손실을 만회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의 전재가 있는데, '그것의 가치보다 싸게 샀을 때', 즉 언젠가는 최초 매수한 그 주가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븐 스플릿을 주식에 적용할 때는 철저하게 저평가되어있으며 앞으로 이익이 계속 성장할 만한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오래 버텨야 할 수도 있으니 상장 폐지도 되지 않을 종목). 박성현 작가의 경우 달러 투자는 달러의 저평가 4가지 시그널(환율 평균, 달러 인덱스, 달러 캡 비율, 적정 환율)을 개발하여 이 시스템을 근거로 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인간의 멘탈 : 컨트롤하기 어려우며, 강화하기도 어렵다
주식이 하락하게 되면 얼마나 많이 빠질까, 그리고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까 염려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해 수익 실현의 기회를 얻게 되더라도 언제 팔아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고, 혹은 팔고 나서 더 오르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며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친 경우도 많습니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는 탐욕은 평가 손실을 견디는 것만큼이나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격언처럼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이 되면, 공포와 탐욕으로 인하여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초보투자자들은 분할 매수, 특히 물타기에는 익숙하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지금 매수하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여 투자했는데 그 주가보다 더 낮아진다면 혹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빠지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고 하락한 주가가 원래의 가격으로 회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의 인내와 고통을 감내가 필요합니다. 심지어 물타기를 많이 하다 보면 투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결국 하나의 자산, 종목에 전 재산이 투입되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론
22년 하반기 주식이 많이 빠졌으나, 23년 1~2월에 반등을 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제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는 28,000원에서 22,000원 그리고 다시 28,000원으로 돌아왔으나 단 한 푼의 수익을 얻지 못했습니다(바닥이라는 근거가 없어 추가 매수를 하지 못했음). 이 종목은 장기적으로 충분히 그 주가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으나, 그 시점이 올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underwater period 중) 처해있고 시스템이 없으면 위와 같은 주가의 움직임에서 하나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23년 2월부터 스플릿 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 수익률 1.6% (평가금액 -4.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큰 눈덩이를 굴리기 위해서는 작은 투자의 성공을 되도록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현재는 전체 자산 중 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6개월 투자 이후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면 10%로 증가시키고 계속해서 늘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수익률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니 구독하고 같이 함께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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